
지금으로부터 572년 전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이라는 새로운 문자체계를 선언했다. 당시 문맹률 높은 평민들이 더 편하게 살도록 배려하려고 만들었으나 500여 년 뒤 수만 명의 외국인까지 한글을 배우려고 한국을 찾는다. 세종대왕은 이런 상황을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1992년 맨 처음으로 한글과 친해졌다. 중학교 1, 2학년을 호주에서 보내며 기초 일본어를 배웠고 평소 로마자를 쓰지 않는 언어에도 관심이 있었다. 가족여행으로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한글에 관심을 가졌다. 당시 여행은 열흘에 불과했지만 국내 영자지에서 볼 수 있는 ‘오늘의 한국어’ 칼럼을 매일 열심히 읽었고 한글 간판도 신기하게 쳐다봤다. 나는 원래 언어를 좋아했고 언어 습득에 소질이 있어서 대학에서도 언어를 전공하려고 했다. 고교에서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이미 배울 만큼 배웠고 전공으로는 다른 언어를 지원하고 싶어서 선생님을 찾아 상담을 받았다. 여행 중 인상 깊었던 한국어 이야기를 꺼내었는데 선생님은 콧방귀를 뀌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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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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