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8일 규모 7.5의 강진에 이어 쓰나미가 덮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시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팔루 시내에서 20여 분 달려간 페토보라는 마을에서 자연재해의 위력을 절감했다. 마을 하나가 사라졌다. 진흙 더미로 뒤덮인 바로 이곳이 지진이 나기 직전 2000여 명이 살았던 마을이라는 설명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간혹 무너진 지붕이 눈에 띄는 정도다. 마을 입구부터 군인들이 출입통제를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재난방재청 직원의 안내로 정적이 흐르는 참혹한 재난의 현장에 들어설 때 마치 실재하지 않는 세상에 떨어진 느낌이 들었다. 버려진 주택 한구석에는 오늘 발견된 시신이 검정 비닐 백에 쌓여 있었다. 무너질 것만 같은 진흙더미 속에서 사라진 가족의 흔적을 찾는 현지 주민의 모습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딘지 모호해졌다. 안타깝게도 우리 동포 한 분의 시신이 발견되었던 팔루 시내 로아로아호텔은 폭격을 맞아 주저앉은 모습이었다. 무너진 호텔 건물 안에 아직도 호텔 직원 한 명이 매몰돼 있다고 한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NMqnGv
via
자세히 읽기
October 18,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