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뿔소는 거구이지만 초식이라서 근본적으로 공격적이지 않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 본능적으로 달려드는 행동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코뿔소의 온순함에 방심하고 함부로 행동을 했다가는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지만 소홀히 하거나 간과해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를 ‘회색 코뿔소(grey rhino)’라고 부른다. 우리가 경험하는 대형재난은 지진과 같은 천재지변도 있지만 상당수가 수차례의 위험신호가 있었음에도 대비하지 않은 결과인 경우가 적지 않다. 비상구 앞을 물건 보관 창고처럼 사용하다가 화재 시 통로가 폐쇄되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 한 예이다. 9·11테러 당시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의 기적’을 잘 알고 있다. 보안책임자 릭 레스콜라가 1분 1초가 아깝다고 하는 회사의 특성을 무릅쓰고 매년 4회씩 8년간이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대피 훈련을 반복했기에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2000명이 넘는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 레스콜라는 1988년 12월 팬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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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3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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