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2003년 일으킨 이라크전(戰)은 명분 없는 전쟁이었다. 이라크 내에 숨겨진 대량살상무기(WMD)의 위협 제거가 개전(開戰) 이유였으나 WMD 같은 건 없었다. 전쟁이 끝난 뒤 미국 내에서도 ‘과연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나’ 하는 회의론이 일었다. 그러자 2006년 당시 딕 체니 부통령의 반론. “미국이 이라크를 향해 진군하자 리비아가 WMD 관련 대화에 나섰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생포 직후 리비아는 모든 것을 포기했다.” 이라크전 무용론에 대한 반박이었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제국의 생리는 비슷하다. A를 때려 B를 굴복시키는 것은 제국의 오래된 방책이다. 제국적 특성에서 오늘날의 미국과 가장 비슷한 고대 로마도 그랬다. 로마는 자신의 우산 아래 있던 오리엔트 국가들이 파르티아 같은 강국의 세력권에 편입되려 하면 어김없이 출병했다. 강국을 때려 주변의 질서를 정리해 ‘팍스 로마나’를 유지했다. 작금의 미중(美中) 무역전쟁도 비슷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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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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