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도 사는 데 바빠 챙기지 못하다 명절 때면 친지 안부를 물어보듯, 우리 사회도 부동산대책이니 남북 정상회담이니 굵직굵직한 현안에 겨를이 없다가 과학계가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물어보는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10월 초 노벨상이 발표되면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뀌곤 한다. 누구는 몇 년째 백수로 지내는 조카가 장기 불황에 아직도 일자리를 못 구했구나 하는 아쉬운 마음으로, 누구는 허우대 멀쩡한 애가 언제까지 부모한테 얹혀살 건지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과학계를 바라본다. 누구는 노벨상을 타지 못하는 형편이 불쌍하고 누구는 노벨상을 못 타는 현실이 갑갑하다. ‘학빙여’라는 말을 처음 듣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학회를 빙자한 여행’의 줄임말인 학빙여가 최근 과학계에 불거진 가짜 학회, 부실 학술지 논란으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심사 과정이 없는 대신 비싼 게재료를 요구하는 저널에서 논문을 출판하고, 전공과 무관한 참가자들이 유명한 휴양도시에 모여 발표는 제쳐두고 관광에 열중하는 등 윤리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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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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