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꾼.’ 과거에 뱀 잡는 사람들을 그렇게 불렀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직업이다. 보통 농사꾼, 장사꾼, 낚시꾼처럼 ‘○○꾼’은 그 분야 전문 종사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그런데 뱀 잡는 사람은 왜 뱀꾼이 아닌 땅꾼일까. 땅꾼과 뱀의 인연은 18세기 후반 조선 영조 때로 올라간다. 영조의 여러 업적 중 하나는 청계천 준설이다. 한양 중심을 흐르는 청계천이 자꾸 넘치자 1760년(영조 36년) 바닥 준설 사업을 했다. 기록을 보면 당시 참여인원 20만 명 중 6만 명이 빈민이었다. 영조는 빈민들에게 일을 시키고 노임을 주었다. 요즘의 공공근로사업처럼 청계천 준설을 일종의 도시빈민 구제책으로 활용한 셈이다. 당시 하천 바닥을 파낸 엄청난 양의 흙을 한곳에 모으면서 커다란 산이 생겼다. 인공으로 쌓은 산이라 해서 가산(假山)이라고 불렀다. 이 가산이 홍수에 토사가 밀리지 않도록 나무와 꽃을 심어 보완했다. 이때 심은 나무와 꽃으로 향기가 가득하다 해서 이 동네 이름이 ‘방산동(芳山洞)’이다. 지금의 청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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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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