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는 탐라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한라산에 올라 백록담의 물을 떠 올렸다. 이제 또 금강산까지 두루 구경했으니, 삼신산(한라산, 금강산, 지리산) 중에 그 둘은 네게 정복된 셈이다. 천하의 수많은 남자 가운데 이러한 자가 있겠느냐?” ―채제공의 ‘만덕전’ 18세기를 살다간 한 여성이 있었다. 어려서 부모와 이별해 관비로 전락한 후 기적(妓籍)에 올라 기생이 됐다. 이후 상업적 능력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적하며 자수성가한 여성 사업가가 됐고 흉년에 자신의 재산을 털어 굶주린 백성들을 살려냈다. 이 일이 정조에게 알려지면서 그는 왕실로 초대돼 조선시대 제주 여성으로는 최초로 한양과 금강산을 유람한다. 그리고 당대 수많은 선비들과 고위 관직자들에게 의로운 여성이란 칭송을 받았을 뿐 아니라 그의 삶이 기록되어 역사에 남게 된다. 이처럼 파란만장했던 삶의 주인공은 바로 김만덕이다. 대부분 기록에서 그는 의협심이 강한 여성으로 등장한다. 특히 정조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은 서준보의 ‘만덕전’은 그를 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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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3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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