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19대 숙종(1661∼1720) 재위 44년(1718년) 고령의 임금은 자주 감기에 걸렸다. 그해 가을(9월 27일), 맑은 콧물이 흐르고 기침이 나면서 열이 심해지자 어의는 한약 대신 차처럼 마시는 다음(茶飮)을 권했다. 어의가 권한 감기의 비방은 바로 금은화였다. 인조도 재위 26년 8월 16일 감기에 걸리자 금은화차 2첩을 끓여 먹은 다음 “감기 증세는 꽤 풀린 듯하다”고 말했다. 이렇듯 승정원일기에 쓰인 임금의 감기 처방은 금은화차가 대세다. 금은화는 일반인들에게 낯선 약재이지만 많은 왕들은 효능에 매료됐다. 개혁군주 정조도 ‘홍재전서 일득록’에서 자신의 체질과 치료 처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금은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나는 젊었을 때 몸에 열이 많아 음식을 겨우 먹었으므로 날마다 우황과 금은화 따위를 먹는 것을 일과로 삼았다….” 정조가 죽음을 맞이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종기였다. 종기는 조선시대 임금들을 괴롭힌 가장 무서운 질환 중 하나. 정조가 복용한 이유는 종기를 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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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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