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대부터 개혁은 저항을 불렀다. 기원전 6세기 아테네의 정치가 솔론은 극에 달한 부자와 빈자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개혁정치를 시행했다. 그의 개혁은 중도적이고 합리적인 개혁안의 표본으로 역사에 명성을 얻었지만 부자와 빈자 모두 서운하게 여겼다. 관료와 군, 기업과 같이 조직을 대상으로 하는 개혁은 더 어렵다. 저항도 조직적이다. 조직적인 저항보다 더 무서운 것은 조직적인 무력감이다. 규정과 관행이라는 보호막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조직이 가진 권한에 기댄 사람들은 타자가 자신에게 맞추도록 강요하는 데 익숙하다. 이럴 때 개혁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개혁이 구성원의 사기를 저하시켰다고 말한다. 오랜 세월 동안 ‘사기 저하’는 드러내 놓고 개혁에 반발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개혁을 교묘하게 무력화하고, 흐지부지하게 만드는 꽤 유용한 무기였다. 도대체 사기란 무엇일까. 전쟁에서 사기는 더더욱 중요한 문제였다. 이성적이고 정교한 사고를 중시했던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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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3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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