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영국 런던 소더비경매장에서 벌어진 15억 원짜리 뱅크시 작품의 ‘셀프 파쇄’ 사건은 미술사의 한 장면으로 영원히 회자될 것이다. 영국 미술가 뱅크시가 낙찰된 자신의 그림을 스스로 파손시켜 ‘경매 도중 탄생한 최초의 미술품’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면, 독일 미술가 마르틴 키펜베르거는 비싼 작가의 그림을 훼손해 자신의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사진 속엔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회색 추상화들과 함께 회색의 커피 테이블 하나가 전시돼 있다. 이 심심한 회색 그림들은 독일 미술의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가 1970년대에 그린 ‘회색 회화’ 연작이다. 그는 미술시장에서 가장 비싼 작가 중 한 명으로, 추상화 한 점의 최고가는 무려 500억 원이 넘는다. 독일의 가장 ‘문제적’ 작가 중 한 명인 키펜베르거는 1987년 리히터의 회색 그림 한 점을 사서 싸구려 커피 테이블로 만들어버렸다. 기획과 디자인은 본인이 하고, 만드는 건 조수를 시켰다. 그림에 틀도 씌우고 철제 다리들도 박아서 만든 테이블은 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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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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