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미술시장에서 최고 작품가의 주인공이었던 박수근은 그 자리를 김환기에게 내 주었지만 아직도 작품의 호당 가격은 단연 최고이다. 박수근의 작품이 그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그가 ‘국민화가’,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불리는 것과 직접 관련이 있다. 그는 노상과 장터, 사람들의 소박한 일상, 인정이 서린 대한민국의 정경을 담아냈고 스스로도 “나는 그들이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고 말했다. 소재뿐 아니라 단순화된 선과 구도, 회백색의 화강석과 같은 질감이 그를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우뚝 서게 했을 것이다. 단순미는 한민족의 미감 중 핵심이고 화강석은 단순하고 복잡하지 않아서 한민족이 가장 사랑하는 돌이다. 박수근이 ‘국민화가’가 된 이유는 그의 글씨에서 찾을 수 있다. 박수근이 김복순에게 청혼한 러브레터의 글씨에서도 알 수 있지만 작품 서명을 보면 그는 한민족 고유의 성향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고 한국적인 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IFgeuz
via
자세히 읽기
October 05,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