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부부는 70대다. 2년 전 건강하던 아내가 뇌중풍(뇌졸중)으로 쓰러져서 머리절개수술을 받았고 3주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오랜 입원과 2차 수술을 거쳐 퇴원했다. 아내는 중환자실에서 손발이 묶이고 물도 자유롭게 마실 수 없었다. 고통이 컸다. 중환자실을 떠올리면 다시는 그런 고통을 겪지 않았으면 싶다. 아내는 최소한의 품위와 가치를 지키면서 죽는 것이 낫다고 말하며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다고 내게 여러 번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의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의 91.8%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거부한다”고 했다. 나는 아내와 국립중앙의료원에 있는 사단법인 사전연명의료의향서실천모임 사무실을 방문해 연명치료를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의료의향서에 등록했다. 이 의향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서도 작성할 수 있다. 의향서는 임종을 맞았을 때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등의 시행이나 중단을 원한다는 내용을 미리 등록해 놓는 것이다. 건강이 좋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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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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