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안에 너 있다.” 그런 대사가 TV 드라마를 타고 한때 유행한 적이 있다. 그 낯간지러운 사랑 고백을 새삼 떠올리는 것은 지금 국내 정치를 비추는 예리한 통찰의 언어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백년대계 교육정책의 수장 후보로서 오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어느 국회의원을 둘러싼 논란 탓이다. 뛰어난 언변 덕에 10차례 당 대변인을 지냈으나 그만 자신의 말에 발목이 잡혔다. 예컨대 2007년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해 “위장전입 이유가 자녀들의 교육 문제 때문이었다니 기가 막힐 뿐” “부동산 투기가 아니니 괜찮다는 것처럼 해괴한 논리가 어디 있는가”라고 한 발언도 그렇다. 정작 자신은 1996년 딸의 초등학교 입학 시점에 종교시설 주소로 위장전입을 감행한 처지였다. 10년도 지난 일이라 잊었다 할지 모르나, 독하게 몰아세운 그 공격 대상과 꼭 닮은 DNA가 똬리를 틀고 있던 셈이다. 그 이름이 ‘교육 열정’이건 ‘자식 사랑’이건 간에 매우 유사한 유형으로 보여 흥미롭다. ‘나는 하나가 아니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DhPT6O
via
자세히 읽기
September 19,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