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과 관련한 모든 것을 격하게 반대한 2400여 년 전의 사상가가 있었다. 묵자였다. 그는 “악기의 소리가 즐겁지 않아서도 아니고, 구운 고기가 맛없어서도 아니고, 좋은 집에 사는 것이 편안하지 않아서도 아니라, 그러한 것들이 위로는 성왕들의 일과 부합되지 아니하고 아래로는 만백성들의 이익과 부합되지 않는다”는 논리에서 음악을 반대했다. 공자의 가르침을 따르던 유가와 달리, 그는 서민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았다. 그가 특히 문제를 삼은 것은 탐닉이었다. 그는 임금이나 대신들, 관리들이 음악에 탐닉하는 것이 국가를 어지럽히고 조정을 위태롭게 만들고 나라의 곳간을 부실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그에게 음악은 부르주아적인 것이었다. 이것이 이른바 비악(非樂) 이론이었다. 음악 없이 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음악이 삶의 일부가 되고 심지어는 ‘산업’으로까지 확장된 현대사회의 입장에서 보면 묵자의 생각은 편협하고 고루해 보인다. 그는 음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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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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