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가면 비누 거품을 예술로 승격시킨 장인이 있다. 거리의 행인들은 장인의 세심한 손길과 시시각각 변하는 비누 거품에 감탄한다. 그런데 비누 거품은 언제나 구나 원기둥 모양으로 나타난다. 그 이유는 비누 거품으로 채울 수 있는 공기의 양이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비누 거품은 공기를 둘러싸기 위해 에너지, 즉 비누막의 표면 장력을 최소화하고 구의 면적을 최대화한다. 이것은 수학의 등주(等周) 문제의 확장판이다. 등주 문제는 한 변이 주어졌을 때, 이 변으로 만들 수 있는 최대 면적은 바로 원이라는 걸 알려준다. 예를 들어 한 변의 길이가 10cm인 끈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큰 면적은 반지름이 5/π인 원이다. 길이를 최소화하면서 면적은 최대로 만드는 것이다. 언뜻 당연해 보이는 등주 문제는 19세기가 돼서야 수학적으로 증명됐다. 지난달 발표된 ‘2018 필즈상’ 수상자 중 한 명도 이 등주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주인공은 바로 ‘최적 운송 이론’을 여러 분야에 적용한 스위스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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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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