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와 독일의 역사적 배경은 한국 일본과 자주 비교된다. 프랑스와 한국 둘 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일본에 점령당한 아픔이 있다.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는 프랑스 북부 도시 캉에 위치한 전쟁박물관을 지난 주말 방문했다. 캉은 독일군 몰락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19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펼쳐진 곳이다. 연간 65만 명이 찾는 유명한 이 박물관에서 놀란 건 기록의 방대함과 역사를 바라보는 담담한 시선이었다. 기념관 앞에는 침략국인 독일 깃발도 나부끼고 있었고 독일어 가이드도 친절하게 구비돼 있었다. 감정적으로 분노를 유발하는 자극적인 장치는 없었다. 제1차 세계대전 종료 후 2차대전으로 가게 된 정치 경제적 배경, 레지스탕스는 어떻게 나치 침략에 저항했는지 등을 전쟁 유품과 기록으로 주관적 판단 없이 보여주고 있었다. 프랑스 내부의 친나치 정권이던 비시 정권의 통치와 몰락 과정도 숨김없이 객관적으로 적시하고 있었다. 프랑스가 이처럼 굴욕의 역사를 담담하게 받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LZBF9L
via
자세히 읽기
September 05,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