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권교대(政權交代). 일본에서 정권교체 대신 쓰이는 표현이다. 자민당 정권이 장기집권을 하는 일본에서 자주 있는 일은 아니겠으나, ‘교체(交替)’ 대신 ‘교대’란 용어를 쓰는 것이 눈길을 끈다. 사전적 의미로 교체는 ‘사람·사물을 다른 사람·사물로 바꾼다’이고, 교대는 ‘어떤 일을 차례에 따라 맡는다’는 뜻이다. 총선 결과에 따라 정권이 바뀔 수 있는 의원내각제의 특성을 반영한 표현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해도 만일 한국이 의원내각제로 바뀐다면 정권교대란 표현을 쓸까. 아닐 것이다. 정권을 갈아엎어야 직성이 풀리는 한국과는 다른, 일본식 절제가 반영된 용어가 아닌가 한다. 이제 한국에선 정권교체가 되면 교체가 아니라 전(前) 정권 해체(解體) 수준이다. 이전 정권의 모든 것은 부정(否定)된다. 적폐청산의 바람이 한바탕 지나갔지만, 아직까지도 관가(官街)에선 이명박 박근혜 정권과의 연관성이 드러날까 봐 숨죽이는 사람이 적지 않다. 물론 이런 현상이 문재인 정권 들어 처음은 아니다. 과거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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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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