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정원일기와 실록은 임금이 잠 못 이룰 때 증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승정원일기에만 침수라는 단어가 2만7210회 나온다. 조선 임금들의 수면장애가 극심했다는 얘기다. 한방에선 머리가 뜨거우면 불면증에 잘 걸린다고 본다. 열대야가 계속되면 쉽게 잠을 못 자는 이치와 같다. 숙종은 조선 임금 중에서도 가장 열이 많은 체질이었다. 재위 30년에는 “삼경(지금의 오후 11시∼오전 1시)이 넘어서도 잠들지 못하고 3시간밖에 자지 못해 지속적인 처방을 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트라우마로 평생 고생했던 정조도 열이 많은 체질이었다. 역시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렸다. 불면증의 대표적 한방 치료제는 귀비탕이다. 현기증, 불안감, 가슴 두근거림을 동반한 불면증 치료에 쓴다. 잦은 야뇨로 인한 불면에는 청심연자음이라는 처방을, 위장이 허약해 신경증과 불면에 시달리는 이에겐 온담탕을, 혈관장애를 수반한 노인의 불면에는 조구등이 포함된 조등산이라는 처방을 쓴다. 하지만 이 처방들은 먹으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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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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