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아, 이익을 탐하는 폐단이 끝내 예의염치를 돌아보지 않고 인륜을 저버리는 데까지 이르렀으니 참으로 경계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조선 문신 송지양(1782∼1860)이 ‘다모전(茶母傳)’을 마치면서 외친 말이다. 다모는 보통 관아에서 잔심부름을 하거나 연회에서 흥을 돋우는 존재였지만 여성 경찰 역할도 했다. 남녀 구분이 확실했던 조선시대에 여성 범죄자를 다루기 위해서다. 다모는 천민이었기 때문에 기록이 많지 않아 실체를 알기란 쉽지 않다. 전언에 따르면 다모는 키가 5척(五尺)이 넘어야 하고 막걸리 세 사발을 단숨에 마셔야 하며 쌀 다섯 말을 번쩍 들 수 있어야 한다. 다모는 치마 속에 2척 정도 되는 쇠도리깨와 오랏줄을 차고 있다가 죄가 의심되면 언제나 도리깨로 문을 부수고 오라로 죄인의 몸을 묶어 올 수 있었다. 다모전은 1832년 가뭄으로 인해 금주령이 내려진 당시를 배경으로 한다. 관리가 고의로 술 빚은 이를 붙잡지 않으면 그 관리에게 죄를 물었다. 관리들은 벌이 자신에게 미칠 것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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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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