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멘인 517명이 제주도로 입국해 난민 신청을 하면서 촉발된 논란이 여전하다. 이들 대부분이 젊은 남성이라는 점을 들어 난민을 가장한 불법 취업자라는 의심부터 한국을 이슬람 국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전사라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온갖 소문이 무성하다. 이슬람 국가 예멘에 대한 무지는 테러리스트 이미지로 덧씌워진 무슬림에 대한 공포와 결합해 이들에 대한 적대감으로 변하고, 적대감은 후손에게 온전한 나라를 물려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으로 둔갑한다. “제주도 난민 수용을 반대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게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아 20만 명을 훌쩍 넘길 정도로 우리의 걱정이 깊다. 자녀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걱정을 폄훼하고 싶진 않다. 하지만 걱정은 우리가 인종주의자이고 저발전 국가 출신을 혐오한다는 우리의 민낯을 감추기 위해 활용되는 장치일 뿐이다. 제조업체에서 일손이 부족하고 농촌에 신부가 없어 외국인을 한국사회의 일부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지 30여 년이 지났건만, 우리는 여전히 선진국 출신 백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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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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