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야의 도쿄 도심에서 예약한 민박집 숙소를 찾지 못한 서양인 둘이 좌충우돌 끝에 어느 아파트의 우편함에 든 열쇠를 보고는 그 집에 들어간다. 현관을 열려는데 안에서 문이 활짝 열린다. 잠옷 차림의 모녀가 놀란 표정으로 서 있다. 그런데 소리치지도 경찰을 부르지도 않는다. 그로부터 20여 분간 이방인들과 손짓발짓 숙소 찾기에 골몰한다. 별수 없이 문을 나서는 불청객들을 향해 모녀는 “스미마센(미안합니다)” 인사한다. 일본인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사과의 문화’를 소개하는 BBC 웹사이트의 최근 글이다. 이 기사는 일본인의 사과를 ‘이웃과 잘 지내기 위한 방법이자 이웃에 대한 존중’으로 풀이했다. 국가 차원에서 과거의 가해행위에 관해 피해자로부터의 사과 요구를 외면하는 일본의 이미지가 각인된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는 어떻게 그런 양면적 조합이 가능한지 좀체 납득이 안 간다.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3-2 역전패를 당한 일본 축구 대표팀이 쓰라린 마음으로 경기장을 떠나면서 라커룸을 말끔히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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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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