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여름휴가로 괌을 다녀왔다. 친구나 연인으로 보이는 여행객도 있었지만 비행기가 아이들로 북적이는 것을 보니 가족 단위 여행객이 다른 여행지보다 월등히 많음을 실감했다. 괌 현지 신문은 7월 현재 일본인 관광객이 전월 대비 22% 감소한 데 반해 한국인 관광객은 15% 늘었다고 했다. 관광객 절반 이상이 한국인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중 상당수가 가족 여행객일 테다. 체류하는 내내 비가 무섭게 쏟아졌다. 워터파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숙소였는데 태풍 시마론 탓에 안전문제로 폐장한 것이다. 괌을 떠나는 마지막 날 아침 눈을 뜨니 비바람이 더 거셌다. 이날 오전까지 워터파크 문을 안 열면 미끄럼틀 한 번 못 타고 체크아웃을 해야 할 판이었다. 다행히 바람이 잠잠해져 반짝 개장을 했다. 입장권을 받으러 서둘러 로비로 갔더니 이미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있었다. 리조트에 있던 어린이들이 죄다 나온 듯했다. 흩날리는 비바람에 눈을 비벼가며 놀이기구를 타면서도 아이들의 얼굴에선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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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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