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축구에 눈길도 주지 않다 국가대표 경기에만 열광하는 사람을 ‘국뽕’이라 한다. 국가와 히로뽕의 합성어로, 국가주의에 갇혀 승리에만 열광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다. 나도 국뽕의 전과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추억은 하나 있다. 유학 후 귀국해서 동네에 어린이 축구단을 만들었다. 서울의 작은 동네에서 전세를 살았는데 주말이면 이상한 현상이 눈에 들어왔다. 조끼 차림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하는데 어른의 지시하에 부자연스럽게 움직였다. 알고 보니 체능이라는 과외였으며, 서울에서는 이 과외에 돈을 주고 가입하지 않으면 어린이들이 축구 하나 제대로 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어린이 축구팀을 만들었다. 물론 무료였고 가끔 짜장면이나 빵만 사주어도 아이들은 만족해했다. 인근 교회의 도움을 받아 축구화와 유니폼을 장만했을 때, 우리는 종로구 어린이 축구대회에 나갔다. 8개 팀 가운데 1등을 했으나, 우승팀을 해외에 보내주겠다는 서울시 전체 리그에 가서는 첫판에 탈락했다. 지금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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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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