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숫자를 잘못 봤나? 거실 온도계의 눈금이 34도로 올라갔다. 햇살 가득한 방은 무려 37도! 바닥이 뜨끈뜨끈하다. 에어컨 바람이 싫지만 아무래도 안 되겠다 싶어 지난 주말 처음 에어컨을 켰다. 순식간에 땀은 식었지만 이내 꺼버렸다. 방문 열고 나가면 아까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숨 막히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강제 냉각장치에 익숙해진 몸이 실내온도를 견디지 못하게 변한 것이다. 다시 부채와 선풍기로 돌아가니 답답하긴 해도 차츰 체온이 기온에 적응해 가는 듯했다. 어릴 적 선풍기가 처음 집에 들어왔던 때가 문득 떠올랐다. 올여름 더위는 저 편하자고 마구 생태계를 망가뜨린 인간에 대한 보복인지 예사롭지 않다. 극성맞은 인간과 자연의 충돌인가. 극단으로 흐르는 자연현상은 극단으로 치닫는 사회 현상과 앞뒤 한 쌍인지도 모른다. 인간 스스로 원인 제공자가 된 논란들로 한국 사회는 더운 공기를 한층 뜨겁게 달구고 있으니 말이다. 이루 다 열거하기도 더운 노릇이지만, 급진적 페미니즘을 둘러싼 설왕설래도 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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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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