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찜질방에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우리 동네에 럭셔리하진 않지만 괜찮은 곳이 있다. 목욕 가운 대여비를 포함해 7000원을 내고 혼자 간다. 항상 옷을 벗은 후에 몸무게를 재보곤 한다. 그 다음에 샤워를 한다. 한국 사람들처럼 목욕탕에 들어가기 전에 꼭 샤워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1996년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미국인 친구에게서 “우리 목욕탕에 가자”는 말을 들었다. 콜! 난 어렸을 때부터 탕에 몸을 담그기를 좋아하고 사우나에 들어가 찜질하는 것도 즐겨왔다. 그런데 친구의 다음 말에 약간 놀랐다. 벌거벗은 채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처음엔 좀 거부감이 들었고 부끄러움을 느꼈다. 가족이나 의사선생님 앞에서, 혹은 스포츠를 한 후에 학교 친구들 앞에서만 옷을 벗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재빨리 익숙해졌다. 이젠 개의치도 않는다. 더러 한국 남자들이 호기심에 빠져 백인인 나를 쳐다봐도 아무렇지도 않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인인 아내는 목욕탕이나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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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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