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수길 카페에서 실수한 적이 있다. 아는 얼굴이 있어 인사했는데, 상대방은 모른 척했다. 다시 손을 흔들며 “오랜만이야”라고 인사를 했다. 그런데도 모른 척했다. ‘왜 그러지? 알은척하면 안 되는 상황인가?’ 한참 후, 나가는 척하면서 그 사람을 천천히 뜯어봤는데, 세상에! 모르는 사람이었다. 가로수길에 가면 이런 일을 종종 겪는다. 시즌마다 유행하는 성형수술이 있는 건지, 아니면 정말 같은 병원에서 수술한 사람들인지 모르겠지만, 이마도 비슷하게 생겼고, 코도 비슷하게 생겼고, 눈도 비슷하게 생겼다. 그리고 비슷한 헤어스타일! 분명 얼굴은 아는 얼굴인데 모르는 사람이라 당황스러운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하면서도 비슷한 일을 겪을 때가 있다. 댓글 달아주고 ‘좋아요’를 눌러주는 사이라 친하게 느껴지는 사람인데, 실제로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이 있었다. 뭐, 같은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이니까 어쩌다 한 번은 마주치겠지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하필이면 혼자 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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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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