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밑줄 친 부분에 주목해 보자. ① “10살 때부터 가진 직업을…….” ② “10살 때부터 갖은 직업을…….” ①은 인터넷 기사의 표제어이고 ②는 단어 하나를 바꾼 것이다. 이 예문에서 아무런 의문이 생기지 않는다면 굳이 고민할 필요는 없다. 일상에서 이들이 다름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사람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느낀다면 어디로부터 온 의문인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상함은 ①로부터 온다. ①의 ‘가진’의 기본형부터 잡아보자. ‘가지다’다. 그리고 이 ‘가지다’를 준말 ‘갖다’로 쓰는 일이 많다. 하지만 ①의 ‘가진’은 준말인 ‘갖은(×)’으로 적을 수 없다. 실제로 쓰는 말을 떠올려 보자. 갖고(○) 갖지만(○) 갖든지(○) 갖으니(×) 갖어서/갖아서(×) 갖으라고(×) 원래 말인 ‘가지다’는 모음이든 자음이든 자유롭게 연결되지만 ‘갖다’는 모음을 연결해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표준어 규정은 우리가 이렇게 구분해 말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래서 표준어 사정원칙에 준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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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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