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지럼증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빠지지 않는 증상이 있다. 속이 울렁거려 토할 것 같거나 체한 것 같은 느낌이다. 평소 구토증과 체증을 자주 호소하는 경우 어지럼증이 잦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장수한 왕으로 유명한 조선시대 영조는 어려서부터 어지럼증과 소화불량에 시달렸다. 과식하거나 조금만 찬 과일을 먹어도 배가 아프거나 속이 울렁거리는 고통을 호소했다. 의관들은 어지럼증이 생길 때마다 ‘자음건비탕(滋陰健脾湯)’이라는 처방을 올렸다. 실록에 나오는 처방 횟수만 총 144회다. 영조 9년 어지럼이 심해지자 의관 김응삼은 “현기증에는 소뼈를 곤 음식(곰탕)이 좋은 식보(食補)다. 의서에도 그렇게 적혀 있다”며 곰탕을 적극 추천했다. 의관 이태원도 “어지럼에는 곰탕이 효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필자가 어릴 때인 1960, 70년대만 해도 가족 중 어지럼증이 있으면 소머리를 고아 만든 곰탕을 끓여 먹였다. 동의보감은 몸이 허해 생긴 어지럼증을 골수의 일종인 뇌의 수액이 부족해 생긴 질환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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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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