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9년 6월 테니스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결승전.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당시 19세)와 ‘여제’ 슈테피 그라프(독일·당시 30세)가 맞붙었다. 힝기스는 중반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1세트를 얻었고 2세트에서도 그라프의 서비스 게임을 따내 2-0으로 앞섰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만 지켜도 왕관을 쓸 수 있었다. 문제의 2세트 3번째 게임. 그라프의 공을 힝기스가 넘겼다. 그라프는 되받지 못했다. 육안으로는 공이 그라프 코트 끝에 살짝 걸친 듯했지만 판정은 아웃. 힝기스는 격렬히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완고했다. 항의 도중 그라프 코트로 건너가 해당 공의 자국을 확인하는 반칙을 범해 벌점 1포인트만 더 잃었다. 경기 흐름이 확 바뀌었다. ‘멘붕’에 빠진 힝기스는 결국 졌다. 눈물범벅으로 시상대에 올라 “꼭 이 대회에서 우승하겠다. 그땐 내 편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불발됐다. 코카인 복용, 잦은 은퇴 번복, 이혼까지 겹친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지 못했다. 10대 때 무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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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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