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으음∼. 아주 달아요. 다음에 지나가면 또 사가야겠어요.” 1990년대 말, 미국 뉴욕에서 필라델피아를 지나는 길에는 농장주들이 직접 운영하는 간이상점이 드문드문 펼쳐져 있었다. 금방 딴 것이니 맛보라고 건네는 옥수수를 받아든 아내는 씹으며 놀라워했다. 그때 처음으로 옥수수를 익히지 않고도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씹으면서 흐르는 생즙 맛을 영원히 기억하게 된 것이다. 내 기억 속에 존재하는 첫 옥수수는 생옥수수가 아닌 옥수수가루였다. 전쟁 후 미군이 주둔한 일본 오키나와는 항상 먹을 것이 부족했다. 학교에는 미군 트럭이 들어와 분유를 나눠줬고 가정에는 옥수수가루가 배급됐다. 처음 먹어 본 우유는 전교생을 쉴 틈 없이 화장실로 뛰어다니게 만들었고 급식은 단 며칠 만에 금지됐다. 한국에서 많이 먹는 찰옥수수는 중국에서 품종이 개발된 것으로 동남아시아에서도 많이 먹는다. 오래전 어린 조카를 데리고 한국을 방문한 아버지는 어렸을 때 즐겨 드셨던 찰옥수수를 보고 놀라셨다. 요즘 일본에서 흔히 먹는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MBb3MK
via
자세히 읽기
July 02,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