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어릴 적 그림자놀이의 추억이 있을 겁니다. 창호지 문 앞에서 이리저리 손가락을 움직여 손주들을 위해 이야기보따리를 풀던 할아버지 할머니. 텐트 안에서 랜턴을 벗 삼아 친구들끼리 온갖 동물들을 만들어가며 밤을 지새우던 추억. 이런 기억들로 인해 그림자놀이는 따사롭고 아련하게 가슴속에 남아 있습니다. 패션에도 그림자놀이가 있습니다. 그림자놀이에서는 손가락 조합에 따라 강아지, 비둘기, 도깨비가 나오지만 손마디나 주름 같은 세부적인 부분은 그림자에 묻혀 보이지 않습니다. 패션에서는 절개선을 어떻게 넣고 코르셋으로 허리를 조이고 또 어떤 속치마를 입는가 등의 조합에 따라 전체적인 의상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그리고 그것을 검게 칠하면 세부적인 것은 보이지 않고 그림자 같은 형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그림자를 ‘실루엣(Silhouette)’이라고 합니다. 의상의 형태에 의한 전체적인 윤곽선을 뜻하며 18세기 프랑스 재무장관 에티엔 드 실루엣(1709∼1767)의 이름에서 유래했지요. 당시 귀족들은 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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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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