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일 밤. 페이스북 메신저가 깜박거렸다. 월요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베트남 대입 시험이 끝난 것이다. 원래 있던 아이들에 더해, 그동안 시험공부를 하느라 바빴던 장학생들이 돌아왔다. 우리나라,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작은 장학 사업을 하고 있다. 내가 벌고 쓰는 1인 순환 체계다. 장학재단 규모는 못 되지만, 비서가 연간 예산서며 사업계획을 정리해 준 덕분에 대충 모양새를 갖추고는 있다. 가장 큰 프로젝트는 여학생 대상 고등교육 지원 사업이다. 베트남에는 장학생이 여섯 명 있다. 지방 고등학교에서 성적우수 여학생들을 선발해 용돈부터 대학 등록금까지 지원한다. 두 명이 올해 처음 대입 시험을 쳤다. 한 장학생은 영어를 아주 잘한다. 고양이 세 마리와 살고 있다. 다른 한 학생은 문학소녀다. 글을 잘 쓰기로 학교에서 유명하다고 한다. 그러나 문학소녀는 영어를 잘 못 하고 한국의 소설가 언니는 베트남어를 못 한다. 문학소녀와 소설가가 만났지만, 처음에 몇 번 누가 살아있고 누가 죽었는지 헷갈린 다음부터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Kwjb0i
via
자세히 읽기
June 30,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