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엄마, 무신정변의 전개… 전개가 뭐야? 소수림왕 내물왕, 이건 왕 이름이지? 거란의 침입을 물리친 강감…찬? 침입이 뭐야? 돌덧…널무덤이 뭐야? 왕족 계루부 고씨…고주몽은 또 뭐야? 신라와 수의 연합, 연합이 뭐야?” 13세, 평생 프랑스 학교에서 공부했던 아이가 한국 중학교에 들어갔다. 집에 돌아오면 연필심을 꼭꼭 깨물면서 ‘뭐야 뭐야’ 질문을 퍼부었다. 뒤죽박죽 실타래 속을 허우적대는 표정이었다. 아들의 한국어 실력은 초등 2학년에도 못 미치는 정도였다. 한 집안의 가장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면 가족 모두의 대모험이 시작된다. 특히 아들은 언어가 바뀌고 교과서가 바뀌는 대혼란,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서의 모험이 시작되었다. “그러니까 무신정변이란 건 말이다… 음… 소수림이나 내물왕은 왕은 왕인데 말이다… 강감찬은 위대한 장군이지. 그런데… 계루부? 이건 또 뭐야? 가만 있어봐 엄마가 찾아줄게. 여기 다 나온단다. 어려울 것 하나도 없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위해 인터넷을 마구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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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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