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마다 이맘때 전후로 미국 언론은 대학의 졸업 축사에 주목한다. 저명인사들이 졸업생과 사회를 향해 보내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어서다. ‘늘 갈망하라, 늘 우직하라.’ 2005년 스탠퍼드대에서 스티브 잡스가 했던 축사는 명연설로 회자된다. 올해는 이례적이다. 명망가의 대학 축사보다 지방 고교의 졸업생 대표가 한 답사가 화제다. ‘단순한 참여자가 되지 마라. 자신의 자리를 위해 싸워라. 더 좋은 것은 최고의 자리에 서기 위해 적극 싸우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켄터키주 벨카운티 고교의 졸업생이 이 말을 인용한 순간 환호가 터졌다. 역대 선거마다 공화당 텃밭 지역인지라 ‘트럼프’의 이름만 듣고도 청중이 열광한 것. 한데 덧붙인 한마디에 분위기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농담입니다. 그건 버락 오바마의 말이었습니다.” 실은 2012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바너드 여대에서 했던 축사 중 한 대목이었다. 똑같은 말도 내 편 네 편에 따라 박수 혹은 야유로 엇갈리는 세상의 편견에 예비대학생이 따끔한 일침을 날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LFFil6
via
자세히 읽기
June 13,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