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상당히 불쾌한 일이 있었다. 예정한 일이 마감에 가까워 갑자기 바뀐 것이다.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각자에게 다 나름의 사정도 있기 마련이다. 그 사정은 사실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오늘은 그 사정이 사실이 아닌 것 같아 불쾌했지만, 나의 오해일 수도 있다. 실체적 진실은 알 수 없고, 이미 궁금하지도 않다. 그리고 나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읽을 지면에 내가 불쾌했다는 말을 쓰고 있다. 아마 지금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 이 글을 읽기 전에 내 하루가 즐거웠는지 나빴는지 궁금했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내 기분을 여기에 썼다. 나에게 이 자리에서 말할 목소리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글은 목소리다.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권력이다.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더 큰 권력이다. 우리 사회에 불평등한 자원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남에게 말을 할 수 있는 권력이야말로 으뜸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다. 남에게 말을 할 수 있는 기회, 남이 듣지 않을 수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Ja0nUe
via
자세히 읽기
June 02,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