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라고 하는 말은 흥미롭습니다. 사전에 의하면 ‘짐승을 가두어 기르는 곳’, ‘자기와 여러 사람을 포함’한 일인칭 대명사, ‘어떤 대상이 자기와 친밀한 관계’임을 나타낼 때 쓰는 말입니다. 요약하면 모두 소속감이나 친밀감의 표현입니다. ‘남’은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 ‘아무런 관계가 없거나 관계를 끊은 사람’입니다. 나와 남은 낱낱이 다른 딴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람을 개인(個人)이라고 합니다. 철학에서는 남을 타자(他者)라고 부르는데 타자가 지니는 성질을 타자성(他者性)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타자성은 피할 수 없으며, 시간이 가도 변하지 않고, 본질적으로 고유합니다. 나는 내가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이 나를 알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니 인간 세상을 떠도는 ‘너를 이해한다’는 말은 허망한 말입니다. 진정으로 내가 남을, 남이 나를 이해하는 일은 불가능합니다. 정 이해가 안 가시면 김국환이 불러서 유명해진 ‘타타타’를 들어 보시길 권고합니다. 노래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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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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