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두 사람은 이 시대 최고의 화가예요.” 1908년 피카소가 연 파티에서 술에 취한 어느 화가가 한 말이다. 당시 피카소는 이미 파리 예술계에서 인정받는 화가였고, 그는 무명의 가난한 화가였다. 술주정으로 내뱉은 말이 아니고 그는 평소에도 자신의 예술이 최고라 믿었다. 피카소를 자신과 동급으로 여겼던, 자존심이 강한 이 화가는 누구였을까? 22년간 세관 공무원으로 일하다 49세 때 전업 작가가 된 앙리 루소다. 그는 직장을 다니던 1886년부터 ‘앙데팡당’전에 거의 해마다 출품했지만 좋은 반응은커녕 ‘두아니에(세관원)’가 그린 그림이라며 비웃음만 사기 일쑤였다. 오직 피카소를 비롯한 극소수의 사람만이 그의 재능을 알아봤다. 미술을 배운 적 없는 루소의 그림은 색채나 비례, 원근법 표현에는 서툴렀지만 순수하고 특이했다. 루소에게 명성을 안겨 준 건 정글 그림이었다. 총 26점의 정글 그림 중 ‘꿈’이 그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고 크기도 가장 크다. 이국적인 정글의 환상적인 모습이 독특하면서도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x6x2rV
via
자세히 읽기
May 24,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