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37년 독일 나치 정권은 프랑크푸르트의 슈테델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고흐의 ‘가셰 박사의 초상’을 몰수했다. 나치 이데올로기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게 이유였다. 그 후 나치 관계자가 이 그림을 빼돌린 덕분에 유대인 금융가에게 넘어갔다. 소장자는 1939년 나치의 눈을 피해 암스테르담을 거쳐 뉴욕으로 그림을 망명시켰다. 이 그림은 탄생 100년이 되던 해인 1990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무려 8250만 달러에 일본인 기업가에게 팔렸다. 당시 미술경매 세계 최고가였다. ▷미술은 종종 권력에 의해 부침을 겪는다. 노태우 대통령 때 청와대 본관 국무회의장엔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일월오봉도’를 걸었다. 김영삼 대통령 때는 권위적이라는 이유로 이 그림을 떼어 냈다. 김대중 대통령 말기부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엔 박영율의 소나무 그림 ‘일자곡선’을 걸었다. 이명박 대통령 때는 좌석 배치를 바꾸다 보니 대통령의 자리와 그림의 위치가 어울리지 않아 ‘일자곡선’을 커튼으로 가렸고 문재인 정부에선 ‘일월오봉도’로 바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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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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