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후 큰 상을 받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다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공연히 심통이 났었는데, 그 소식을 전한 뉴스 기사에 달린 댓글들 덕분에 아쉬운 마음을 달랠 수 있었다. 이창동과 고레에다가 둘 다 최고의 상을 받기에 조금도 부족함 없는 감독이라는 쿨한 의견에 고레에다의 이전 작품을 자세히 소개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한국의 젊은 세대가 이렇게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다. 고레에다 감독의 수상으로 나는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떠올랐다. 1983년 그의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받았을 때 일본 영화의 수입이 전면 금지되고 있던 당시의 한국에서도 이 노장 감독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다. 나는 그가 만든 영화를 한 편도 보지 못했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같은 거장에게도 영감을 준 대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늘 그의 작품이 궁금했다. 1990년대까지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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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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