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물컵을 던졌던 3월 16일 회의에는 임직원 13명이 배석했다. 조 전 전무의 지적사항을 놓치지 않으려 여느 때처럼 녹음기가 작동 중이었다. 한 달 뒤 그 13명은 사건 목격자로 신분이 바뀌었다. 녹음파일은 범죄 증거로 압수됐다. 컵을 던지고 음료를 뿌리면서도 주변을 의식하지 않았던 조 전 전무의 자업자득이다. 조 전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014년 12월 기내에서 박창진 전 사무장을 무릎 꿇릴 때도 옆에 탑승객이 있었다. 조 전 부사장이 서류철로 박 전 사무장 손등을 내리치며 내지르는 고성을 그들은 생생히 들었다.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공사장 직원들 앞에서 한 여직원을 몰아세웠다. 요즘 모녀의 폭언 녹취파일이 쏟아져 나오는 건 주변의 눈과 귀를 괘념치 않는 가족력 탓으로도 보인다. 무심함은 이 ‘비행 가족’이 휘두른 폭력의 본질을 보여준다. 동료와 고객 앞에서 인격이 짓밟힌 피해자의 굴욕감은 그들의 안중에 없었다. 수치심을 꼬집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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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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