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크리스티 경매에서 피카소의 1905년 작 ‘꽃바구니를 든 소녀’가 약 1300억 원에 낙찰되면서 피카소의 명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그런데 피카소가 1932년에 그린 ‘꿈’은 무려 1700억 원이 넘는다. 도대체 누구 초상화이기에, 무엇 때문에 그렇게 비싼 걸까? 암체어에 앉아 달콤한 꿈을 꾸는 듯한 이 여인은 마리테레즈 왈테르. 피카소의 4번째 뮤즈다. 이 그림은 21세 왈테르의 초상화로 피카소는 당시 51세 유부남이었다. 이 금발 미녀를 소유하고픈 욕망을 가진 건 비단 피카소만이 아니었다. 과시욕에 불타는 부자들도 마찬가지였다. 1997년 오스트리아 펀드매니저 볼프강 플뢰틀은 경매에서 ‘꿈’을 4800만 달러에 손에 넣은 뒤, 2001년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업계 대부 스티브 윈에게 6000만 달러에 넘겼다. 윈은 마케팅 묘안으로 자신의 호텔 카지노 벽에 ‘꿈’을 걸어두었다. 피카소의 뮤즈는 요란한 슬롯머신과 떠들썩한 소음에 둘러싸여 불편한 잠을 청하는 신세가 됐다. ‘피카소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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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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