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상 분야 석학인 미국 하버드대의 맥스 배이저먼 교수에 따르면 미국의 지도자들이 가장 많이 범하는 우(愚)는 ‘협상 탈출의 실패’다. 시작한 협상이 꼬이면 과감히 손 털고 나와야 하는데 체면, 명분 등에 얽매여 상대에게 질질 끌려가는 것이다. 이 같은 약점을 꿰뚫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여러 가지 트집을 잡아 “조미 정상회담을 재고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다가오는 대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상투적 수단이었다. 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응은 전임 대통령들과 전혀 달랐다. 그의 저서 ‘협상의 기술’에서 밝혔듯이 상대가 나쁘게 나오면 아주 거칠게 응징한다는 트럼프 특유의 ‘파이트 백(fight back)’으로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선제구를 날렸다. 이에 놀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급기야 지난 토요일에는 먼저 우리 측에 연락하고 황급히 판문점으로 내려와 비핵화 의지를 재천명하였다. 역시 트럼프는 협상의 달인이다. 허를 찌르는 초강수 폭탄선언 하나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GY3lsL
via
자세히 읽기
May 29,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