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흔히 전문가 앞에서 기가 죽습니다. 나보다 그 분야에서 지식과 경험을 많이 쌓았으니 당연히 많이 알고 있을 것이고 나는 그들에게 배워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겪어 보면 좀 이상합니다. 어느 한쪽을 깊이 안다는 것은 다른 쪽에 대해서는 평균치보다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자타가 전문가로 인정한다는 사람이 아주 상식에 벗어나는 말을 되풀이해 사회 갈등을 촉발시키기도 합니다. 저도 전문가입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수면의학 전문의, 정신분석가로 활동해 왔습니다. 그러나 막상 대학병원 6층에서 내려와 땅에 발을 딛고 걸어 보니 세상은 전문가들로 넘칩니다. 이런저런 것들을 나보다 훨씬 더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수도 없이 많습니다. 겸손해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또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 전문가들 중에 상당수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이 그 분야의 전부라고, 더 이상은 새로운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듯이 보입니다.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서 지식과 경험을 넓게, 깊게 가져가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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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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