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승의 날이다. 이제는 ‘학생 대표’가 아닌 학생들은 종이 카네이션 한 송이조차 선생님께 건넬 수 없는 날이 됐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선생님께 음료수 한 캔만 드려도 ‘위법한’ 시대다. 이런저런 뒷말이 싫어서 아예 스승의 날 휴교를 하는 학교도 있다. 차라리 스승의 날을 없애자는 말도 나온다. 한국 사회의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관계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을까. 스승의 날, 학생이 교사에게 주는 카네이션마저 금지한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의 근간에는 오랜 시간 골이 깊었던 우리 사회의 ‘불신의 프레임’이 반영돼 있다. ‘카네이션을 받은 교사들은 카네이션을 준 학생과 주지 않은 학생을 차별할 것이다’라는 교사에 대한 불신이 하나요, “교사에게 카네이션을 준 학생·학부모는 감사해서라기보다는 ‘잘 봐주세요’라는 의미로 주는 것이다”라는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불신이 또 하나다. ‘카네이션=부정청탁’ 공식은 이렇게 나왔다. 김영란법은 카네이션 금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궁극의 깨끗함’을 추구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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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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