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에서 골프채를 팔려면?” “서해대교를 한강으로 옮기려면?” 2000년대 초반 은행 취업 면접에 뚱딴지같은 질문이 등장했다. 이제는 ‘고전’이 된 면접 문항들이지만 당시 금융권 취업준비생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업종 특성상 보수적인 문화를 가진 은행권의 면접으로는 튀는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1990년대 중반부터 채용 과정에서 모범생보다는 이자수익 이상을 창출할 ‘영업맨’을 골라내려고 씨름했다. ‘은행 고시’로 불린 필기시험도 이때 잇달아 폐지됐다. 영업은 성적순이 아니라는 판단이었다. ▷최근 10여 년간 ‘열린 공채’도 화두였다. 정권마다 이름은 달리 했지만 스펙을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을 강조한 데다 은행의 생존 전략이기도 했다. 학력 전공 영어점수 같은 획일적인 기준으로는 금융환경의 변화에 부응할 인재를 뽑기 어려웠다. 자연히 은행 공채에서 법대, 상경대 출신의 공고한 벽도 무너졌다. 지난해 공채에서 신한은행은 200명 중 30%, 우리은행은 150명 중 20%를 이공계 출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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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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