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중지 발표는 전 세계에 충격을 던졌다. 그러나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보낸 이 서한은 형식에 있어 극히 정중했고 내용도 억제돼 있었다. 남대문시장에서의 고객과 점주의 흥정에 비유한다면 “그런 비싼 물건은 필요 없다”고 냉정하게 대응한 트럼프 대통령의 ‘판정승’이라 할까. 그러나 각도를 달리해서 보면 이 흥정, 혹은 ‘밀당’이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으로 이끌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계기로 북-미 간에 첫 실질적인 비핵화 교섭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회담 중지를 선언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정신을 차리게 했고 정상회담에 소극적이던 미국 내 보수파들의 지지를 회복했다. 중국을 견제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그뿐 아니다. 단순히 회담을 중지하는 것이라면 백악관 성명만으로도 충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식 서한을 썼기 때문에 김 위원장도 정식으로 답장을 보내지 않으면 안 되게 됐다. 뉴욕에 도착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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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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