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7일 따뜻한 봄날 2007년 이후 11년 만에 평화의 봄바람이 한반도에 불어왔다. 50cm가량의 판문점 군사분계선 위에서 남과 북의 대표 수장이 손을 맞잡았다. 전쟁의 시대를 겪은 사람들도 평화의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그 순간만큼은 드라마의 어느 장면보다 감동했다. 한평생 음식을 가르치고 알리는 교육자로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필자에게 특별한 날이었다. 북에서 오신 분들에게 남쪽의 식재료로 의미가 담긴 음식을 선보인 날이었고, 북쪽의 평양냉면이 남으로 내려와서 평양음식의 진수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이번 만찬음식은 ‘고향음식’이라는 주제로 서로의 고향음식 이야기를 하고 남과 북의 음식을 나누며 하나가 되려고 했다. 이번에 나온 민어편수만 봐도 전남 신안군 끝자락에 있는 가거도에서 나오는 민어와 해삼을 넣어 개성의 대표 향토음식인 편수를 함께 만들어냈다. 가위 남과 북이 하나가 됐다. 필자는 개성에서 태어나 6·25전쟁 때 남으로 피란을 내려왔다. 이번 만찬음식 중에 편수를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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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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