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는 독특한 스포츠다. 잘 맞은 타구가 수비수 정면으로 날아가 아웃되고, 빗맞은 공이 오히려 안타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훌륭한 퍼포먼스에 대부분 좋은 결과가 뒤따르는 다른 구기 종목과는 많이 다르다. 더블헤더(하루에 2경기)가 가능한 것도 그렇다. 체력 소모가 많은 축구는 불가능한 일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르면 48시간 이내에는 다른 정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게다가 야구 규칙은 복잡하기도 하거니와 묘하다. 똑같은 행위가 죄가 되기도 하고 안 되기도 한다. 최근 프로야구 LG의 사인 훔치기 논란이 대표적이다. 상대 팀 배터리(투수와 포수)의 구종(球種) 사인을 훔쳤는데, 타자가 타격에 활용했으면 유죄, 주자가 도루에 이용했으면 무죄다. 훔친 물건은 똑같은데, 그 장물(贓物)을 누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했느냐에 따라 유무죄가 갈리는 셈이다. 들키지만 않으면 유무죄를 따질 필요조차 없다. 야구 본고장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선 사인 훔치기 자체에 대한 제재 규정이 없다. 상대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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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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