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혼자서 무대에 남아 아무도 없는 객석을 본 적이 있나요? 힘찬 박수도 뜨겁던 관객의 찬사도 이젠 다 사라져 객석에는 정적만이 남아있죠.” ‘연극이 끝난 후’라는 노래의 가사이다. 항상 화려할 것만 같은 뮤지컬 배우의 삶. 하지만 무대가 끝나고 나면 마치 이 노래 가사처럼, 외로움과 허망함이 밀려올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나를 위로해 주는 것은 바로 꽃이다. 텅 빈 마음을 안고 공연장을 나설 때, 팬들이 건네는 향기로운 꽃다발. 집으로 돌아와 한 아름의 꽃들을 정리하다 보면, 어느새 안식과 치유의 기분을 느끼곤 한다. 이렇게 꽃을 좋아하다 보니 이제는 꽃의 종류, 의미 등 다양한 면에 관심을 갖게 된다. 얼마 전에는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영산홍이 너무 아름다워 꽃말을 검색해보다가 우연히 연산군이 좋아하던 꽃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더 재밌는 점은 연산군이 유명한 꽃 애호가였고, 때로는 지친 신하들에게 꽃을 선물할 정도로 낭만적인 구석도 있었다는 것이다. 현대에는 폭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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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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