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타계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취재를 위해 사흘간 식장을 지키면서 놀랐던 대목은 비공개 가족장이라 조문을 할 수 없는데도 LG 일반 직원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진 점이었다. 한 직원은 “평소 직접 접할 기회는 없었지만 일을 하면서 마음속으로 존경했다. 애도를 표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고 했다. 서울 시민이라고만 밝힌 한 남성은 빈소의 LG 관계자들에게 “고인은 의인상을 만들어 의로운 시민들을 챙기신 분이다. 일반 시민도 조문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검은 정장 차림으로 한 시간 넘게 자리를 뜨지 못한 중년 여성도 있었다. 10여 년 전 작은 회사를 차린 것을 계기로 고인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후 크고 작은 행사에서 몇 차례 마주쳤는데, 늘 먼저 다가와 “회사 잘되고 있지? 잘돼야지”라며 말을 건네주었다고 한다. “고인 주변에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 많겠어요. 그런데 나 같은 사람까지 챙겨주던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아요. ‘잘돼야지’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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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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